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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웹툰/넷플릭스 - 승리호 기대했던 만큼?

이전 승리호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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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 K-마블을 꿈꾸며 IP유니버스 웹툰 - 승리호

2020년 5월 카카오-다음웹툰에서 기대받고 있던 승리호가 정식연재를 시작하였다. 승리호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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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 강남에 불시착한 UFO -승리호

승리호 포스트---webthemustang.tistory.com/92 K-마블을 꿈꾸며 IP유니버스 웹툰 - 승리호 2020년 5월 카카오-다음웹툰에서 기대받고 있던 승리호가 정식연재를 시작하였다. 승리호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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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만들었지만, 딱 그 정도.

 4달 전 넷플릭스를 승리호를 감상하였고, 이 후 2회 정도 더 시청한 것 같다. 승리호를 처음 보았을 때는, 원작 웹툰과의 비교 및 전체적인 설정을 중심으로 감상하였으며, 이 후에는 전체적인 흐름과 작품성을 기준으로 감상하려고 노력하였다. 승리호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은 재미있지만, 딱 그 정도였다.

웹툰을 토대로 영화를 제작했기 때문에, 수십 화에 달하는 내용을 단 두시간 가량에 함축시켜 기승전결을 완성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승리호 뿐만 아니라, 영화로 재구성하는 모든 2차 창작 작품의 어려움이기 때문에 기대한 만큼 큰 여운을 주지 못했던 승리호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앞서 포스팅한 IP유니버스 - 승리호의 포스팅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성공한 국내영화는 없다고 언급을 했었는데, 승리호 또한 쪽박(?)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강남역 마케팅, 수 많은 기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것 치고는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단순히 국내에서 제작된 우주 / SF 라는 이유로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승리호는 카카오의 IP 유니버스를 구축하고자 하는 첫 작품인 만큼 호불호가 생기는 것 보다는 평범하고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어야 할 임무(?)가 존재한다. 때문에 대중적인 배우를 캐스팅하고, 각색하여 누구나 관심을 갖고 볼 수 있게, 영화를 구성한 것이라고 보여진다. 

 적당히 재미있었고, 적당히 몰입할 수 있었다. 상황에 맞는 연출과 CG는 전혀 거북하지 않았다. 전문 배우들의 연기는 자연스러웠으며, 각각의 캐릭터가 주는 매력은 차고 넘쳤다. 그럼에도 왜 흔히 말하는 대박(?)을 터트리지 못한 것일까?

 앞서 말한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누구나 쉽게 가볍게 볼 수 있지만, 승리호를 통해 10대가 받는 느낌과 30대가 받는 느낌은 결코 같을 수 없다.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승리호의 매력으로 이들을 가두어 놓을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IP유니버스 구축의 단계에서 양날의 검을 쥐고 있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코미디요소 및 작품의 곳곳에서 우리나라 사람만 캐치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뭍어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k-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대 유행을 지속하고는 있지만, 대한민국의 유머 및 색깔을 외국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야지, k-시리즈가 유행이니까 너그들이 알아서 이해하고 받아들여라 하는 식은 무언가 잘 못됬다고 생각한다.

 

 

영화계의 유니버스 시리즈를 대표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마블이라고 생각하는데, 마블은 각 각 개인의 특색이 분명한 캐릭터들을 영화로 제작하며, 유니버스를 구축하였다. 헐크를 시작으로 아이언 맨, 캡틴아메리카, 토르 등 주인공 중심의 영화로 유니버스 구축을 시작하고, 이후 캐릭터들의 사연 및 스토리가 얽혀있는 어벤저스를 개봉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이언맨을 좋아하는 사람은 토르나 헐크에 관심이 없을 수 있지만, 마블은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마블 코믹스 원작을 각색하여 아이언맨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벤져스를 보게되고, 어벤져스를 봐야하니 토르나 헐크와 같은 작품들을 감상하게 하는 방법으로 흥행을 유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벤져스의 마지막 작품에서 아이언 맨이 죽게되며, 아이언 맨의 팬층을 소모시킬 수도 있었으나 이를 각색과 개연성을 부여하여 스파이더 맨과 아이언맨 사이의 스토리를 구성하여, 아이언맨이 죽은 후에도 아이언맨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스파이더 맨의 시리즈 진행으로 아이언 맨의 팬층을 흡수 하는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의 승리호 유니버스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승리호를 감상하고 난 후의 느낌은, 어벤저스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먼저 개봉한 느낌을 받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승리호 그리고 승리호 유니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말로 개성 있는 캐릭터를 각색하거나 빠르게 후속작을 진행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알기로 넷플릭스 시리즈인 승리호가 cgv와 같은 극장에서도 상영예정이라고 알고있는데, 유니버스를 구축한다고 하면서 승리호 하나 만들어서 뽕뽑을 생각하지말고, 후딱후딱 후속작을 내놓는게 좋을 것 같아보인다. 

다음 포스팅에 슈퍼스트링을 포스팅 할 예정인데, 다른건 몰라도 슈퍼스트링은 이를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