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툰

웹툰- 이태원클라쓰의 현지화 - 일본시장 진출 - 로컬라이징

https://webthemustang.tistory.com/68?category=769494 

 

웹툰 - 글로벌 진출, 일본 만화시장...한국웹툰 과연??

웹툰이 하나의 컨텐츠로 자리 잡으며 시장뿐만아니라 우리일상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의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있다. 2018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추산내역에 따르면 매출액 1조를 넘긴 상황. 물

webthemustang.tistory.com

https://webthemustang.tistory.com/87?category=769494 

 

웹툰 - 이태원 클라쓰의 드라마화, 이제는 원작 웹툰이 보증수표?

현재 jtbc에서 방영 중인 이태원 클라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 처럼 원작 웹툰을 드라마화 하여 방영하고 있는 것이다. 정식 방영 전부터 온, 오프라인에서 수 많은 광고를 접할 수 있었던

webthemustang.tistory.com

 

"이태원클라쓰의 현지화 - 일본시장 진출 - 로컬라이징"

 

위의 두 포스팅은 과거 웹툰관련 시장을 공부하며 나름의 생각을 기술했던 포스팅이다.

 현재 영상미디어 분야에서는 과거 본인이 예상했던(?) 규모보다 더욱 큰 규모로 그리고 빠른 속도로 웹툰의 수출 및 드라마/영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같다. 그 사이 웹툰을 원작으로한 수 많은 영화, 드라마의 기대작들이 등장하고, 성공과 실패로 막을 내리거나, 한국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벗은 대작이 탄생함과 동시에 한국의 클리셰를 극복하지 못해 기억 끝으로 사라지는 여러 작품만을 간접적으로 접하다 재미있는 사실을 찾을 수 있었다.

 

이태원클라쓰의 일본판 '롯폰기 클라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이태원 클라쓰'가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드라마화에 성공하고 이후 일본에 수출되었는데, 일본에 걸맞은 현지화 즉 로컬라이징을 진행하면서 제목은 '롯폰기 클라쓰'로 변경되었다. 3-4년전 과거 한참 일본여행에 대한 유행이 지속되었을 때, 롯폰기를 방문했던 경험이 있는 본인은 작중 이태원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와 고유 문화가 롯폰기와 매우 흡사하다는 점에서 로컬라이징이 자연스럽게 설정되었다고 생각한다. 뿐만아니라 한국, 일본의 문화, 지리 특성상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특징에서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수출은 크게 나무랄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로컬라이징"

 

롯폰기 클라쓰

   로컬라이징은 현지화와 비슷한 개념으로 '이태원 클라쓰'를 포함하여 일본 현지로 로컬라이징을 걸쳐 수출되는 작품은 날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타국의 문화와 분위기를 쉽게 이해하고 작중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로컬라이징은 나쁘지 않은 설정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각 국의 문화적 특성이라는 것은 결코 똑같을 수 없기 때문에 간혹 로컬라이징 과정에서 시청자 및 독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이 생기게된다. 

 그나마 문화적, 지리적 차이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 국가 중 하나가 일본임에도, 한국이라면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쉽게 납득하고 이해가 가능한 '병역 의무'가 일본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요소였고, 이는 한국의 작품에서의 로컬라이징 과정에서 대부분의 병역의무가 2년간의 어학연수로 설정이 변경되고 있다는 특징이있다. 실제로 '롯폰기 클라쓰'를 비롯한 많은 한국의 웹툰 및 드라마를 보는 일본사람들은 "왜 항상 남자 주인공은 2년간 어학연수를 떠나는 것일까?" / "어학연수는 분명 좋은일임에 분명하나 왜 주인공과 주변인물은 항상 슬퍼하는 걸까?"와 같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 독자들은 "군대를 어학연수로 로컬라이징해서 작중 몰입도를 방해한다면 굳이 로컬라이징을 할 이유가 있냐?"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로컬라이징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표시하기도 하였다. 이 또한 절대 틀린말이 아니였기 때문에 본인의 로컬라이징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타국의 문물을 접하기 힘들고 이에 낯선 느낌을 받았던 과거와 달리 현재사회와 같은 고도화된, 글로벌 시대에서 로컬라이징을 필수로 진행하는 것 보다, 해당 국가의 문화를 고스란히 여과없이 보여주는 것 또한 다른 방법으로의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유년시절 일본의 여러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청국장이 일본의 낫토라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물론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그저 반찬이라는 이유로 오랜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본인은 이와 같은 사례로, 그저 순간의 작중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단편적인 로컬라이징은 "이제는 조금 줄여야 하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